26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만난 고 위원장은 "전 세계 대안·독립 영화의 비전에 맞게 새로운 영상 미학을 보인 작품들을 준비했다"면서 "46개국에서 온 예술성과 대중성까지 겸비한 영화 178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경쟁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카를로 샤트리안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물론 국제 경쟁의 심사를 맡을 배우 정우성·류승완 감독 등 덕분에 전주영화제의 화려한 게스트에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
고 위원장은 "야외 행사를 늘려 잔치 분위기를 연출할 생각"이라면서 "개막식 게스트는 아직 오프 더 레코드"라며 웃었다.
반면 전주영화제 홍보대사는 없앴다. "예비 스타를 발굴해 영화제 홍보 효과를 높이기보다는 전주영화제를 찾는 모든 관람객이 홍보대사가 되자"는 발상의 전환을 피력한 고 위원장은 "긍정의 나비 효과를 노려 전주영화제가 다양한 모험적인 영화들을 끌어안고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