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60년 기금 소진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이 2044년에 적자로 돌아서고 2060년에는 적립기금이 소진된다는 공식 전망이 나왔다. 이는 5년 전과 똑같은 추계치다.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하 위원장은 "고령화 등으로 2044년부터 연금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과 기금투자 수익의 합을 초과하는 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에는 기금 적립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차 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적립금은 적자 전환 직전 연도인 2043년에 2천561조원(2010년 불변가격 1천84조원)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발표된 제2차 추계의 예상 최대치 2천465조원(2005년 불변가격 1천56조원)에 비해 조금 불어난 금액이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적립기금의 비율은 2012년 31.6%에서 한동안 늘어 2035년 49.4%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43년 44.2%, 2060년 0%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