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수도권매립지를 덮는 공사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고화제(매립지를 덮는 흙을 만드는 재료)가 사용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2일 완주군에 있는 A업체가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립지를 덮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든 고화제를 사용했다는 고발이 들어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업체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고화제를 납품해 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월 A업체의 한 관계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A업체가 원료비를 아끼려고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든 자재로 고화제를 만들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납품했고, 고화제 샘플조사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업체는 2011년 4월과 8월에는 고화제의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