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만 골라 보험사기 벌인 조폭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일방 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여성 운전자들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군산지역 조직폭력배 전모씨(23)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21) 등 조직폭력배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14일 밤 10시 4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대형마트 인근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정모씨(31·여)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이날부터 2개월여 동안 2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1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에 의한 보험사기 첩보를 입수, 손해보험협회에 의뢰해 보험금 지급내역 확보하고 피해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