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이 신속한 조처로 자살을 시도한 30대 남성을 구했다.
전주 완산경찰서 10일 서신지구대 소속 홍정욱 경장과 권오준 순경이 자신의 차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한 김모(33)씨를 구했다고 밝혔다.
홍 경장 등은 지난 7일 오후 4시10분께 친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김씨는 자신의 친구에게 "더 이상 추한 모습 보이기 싫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
홍 경장과 권 순경은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뒤 파악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30여 분간 김씨의 행방을 쫓았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공원묘지 주차장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빠른 조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줘서 감사하다"며 홍 경장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한 칭찬을 받게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