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움직일 대규모 업체들이 들어서게 될 새만금 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2조6095억원이 투입돼 18.7㎢ (566만평)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남은 국가 소유의 대규모 산업용지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새만금 산업용지가 국가 소유의 부지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렴하다는 것과 연계된다. 산업단지 토지 분양가가 3.3m당 50만원으로, 인천 193만원, 부산·진해 179만원, 광양만 82만원, 대구·경북 70만원 보다 저렴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다.
특히 녹색기술과 첨단산업이 만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는 의미도 크다. 생태환경용지와 관광레저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복합도시용지, 농업용지 등에 부품소재, 기계, 자동차, 조선 등 미래형 첨단산업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입주해 창조형 산업과 환경친화형 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뿐만 아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지정학적으로 환황해권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 중국·일본·러시아 등 거대시장과 인접한 것은 물론, 중국과 가장 가까운 산동성 석도항과 372km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만금 산업단지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돼 원재료에 대한 수출입 관세가 감면된다. 타사가 생산하는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 수출기업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외국 기업에게 토지를 50년간(연장 가능)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