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을 등지고 자연과 벗한 호남 선비들이 터 잡았던 은거의 땅인 담양에는 조광조의 제자였던 소쇄 양산보, 학식으로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뤘던 호남유림의 스승 하서 김인후,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을 비롯한 많은 학자와 문장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시대를 논하고 자연을 노래했던 현장이다.
한국 전통정원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소쇄원, 정철과 김성원·임억령·고경명이 시를 지었던 식영정, 면앙정가단을 이루어 많은 학자·가객·시인들의 창작 산실을 만들었던 송순의 면앙정, 담양의 푸르른 대나무 숲과 영산강변을 따라 늘어선 관방제림 등이 이번 기행 예정지다.
문의 063)273-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