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6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지리산 산악철도 기술교류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녹색 교통시스템인 지리산 산악철도의 시범 도입을 위한 첫 단추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시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야생화·수목·단풍·설경 등의 사계절 볼거리와 산악철도를 연계할 경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경쟁력이 크다고 보고, 산악철도 도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산악열차 신제품 개발에 따른 시험노선(1㎞) 대상지로 지리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업은 연구용역, 시험노선, 실용화노선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도로 위에 설치하는 산악철도의 계획 구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다만 남원 달궁∼성삼재∼구례 천은사로 이어지는 지방도 861호선(16㎞), 남원 육모정∼정령치∼달궁 삼거리의 지방도 737호선(12㎞) 중 한 곳에 설치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시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산악철도 시험노선이 지리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남원시는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비로 자체 용역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억원의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시험노선과 실용화노선이 지리산에 만들어지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