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도교육감이 내년 교육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당분간 입장 표명은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경계했다.
김 교육감은 1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출마하지 않는다고 하면 교육청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출마한다면 일거수 일투족이 집중 감시 대상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성숙한 공직사회에서는 단체장이 내일 관둬도 구성원들이 오늘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아직 우리사회의 정치적 풍토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조기 불출마 선언이 자칫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출마를 선언할 경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교육계 인사들의 정치적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불거진 감사담당 공무원의 피감사자 성추행 의혹과 식중독 사고 관련, 도교육청의 대응이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교육감은"담당자들의 업무 집중력이 객관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일부 인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신규 행정직 공무원 자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현장 업무실태를 정확히 점검해 잘못된 부분은 시급히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식중독 사고 관련, 급식 업무의 우선순위를 아이들의 건강에 두고 식품납품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도감독권을 통해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