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걸쳐 담은 전주천·삼천의 풍경

김송호씨 환경사진전 25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

▲ 사진작가 김송호씨.
항상 옆에 있는 것의 소중함은 잘 모르는 것일까. 사진작가 김송호(43)씨가 25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아해야, 천변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주천과 삼천의 아름다움을 4년에 걸쳐 담은 사진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사진을 보면 '전주천과 삼천이 이렇게 아름다웠구나!'라고 감탄사가 나온다. 오랜 시간 동안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전주천과 삼천의 미묘한 변화를 잡아낸 그의 열정이 돋보인다.

 

그는 천변이 자신의 고향이자 정겨운 세상이며, 그곳에서 꿈꾸고 행복한 하루하루의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사진에 담았다. 소외되고 아픈 이웃의 모습, 소중한 가족 이야기, 변화하는 도심의 모습을 섬세한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사라져가는 천변의 모습과 그 속에 살아가는 곤충·동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됨을 보여줘 전주천과 삼천이 오래오래 보존돼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물장구치는 곳으로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전북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