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월드컵 남녀대표 4명씩 확정…오진혁·기보배 선발

올림픽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광역시청) 등 월드컵에 출전할 정예요원들이 확정됐다.

 

오진혁은 17일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2013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배점 합계 13.5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그는 작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사상 첫 남자부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선사한 데 이어 올해도 변치 않는 활약을 예고했다.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은 2차 평가전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12점을 획득, 2위로 평가전을 마쳤다.

 

임동현(청주시청),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은 나란히 11점을 얻어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출전이 보장되는 4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성원(코오롱), 구본찬(안동대), 김석관(두산중공업), 김규찬(예천군청)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한양궁협회는 남녀 국가대표 8명씩 가운데 상위 4명씩을 정예요원으로 골라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보내기로 했다.

 

여자부에서는 장혜진(LH)이 배점합계 13을 기록해 기보배(12.5점·광주광역시청), 주현정(11점·현대모비스), 윤옥희(8점·예천군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작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2010년부터 4년째 태극마크를 지켜냈다.

 

주현정, 윤옥희 등 주부궁사 듀오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공백기를 보내다가 3년 만에 국제무대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전성은(LH), 최미선(전남체고), 이특영(광주광역시청)은차례로 5∼8위로 처져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출전이 불발했다.

 

최미선은 초고교급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월드컵 대표팀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