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백파제 통수식에는 최규성 국회의원을 비롯 강병진·김현섭 도의원, 이창엽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 김상무 동진지사장, 관계공무원,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 통수식을 지켜보며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백파 통수식은 낙양취입보 수문을 열어 김제를 비롯 정읍, 부안지역 일대 1만4000여km에 걸쳐 거미줄 처럼 연결된 용수로를 통해 3만3000여ha의 농경지에 영농급수를 알리는 행사로, 1927년 섬진강 상류에 6000만톤의 운암제(현 섬진강댐)를 축조하고 산을 뚫어 임실 옥정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끌어들임으로써 호남평야가 한발의 악순환에서 벗어난 대역사를 기리기 위해 동진강 상류 물줄기가 김제와 정읍방향으로 갈라지는 낙양동산에 일원종시 백파(一源從是 百波: 한줄기 물이 백 갈래로 갈라져 광활한 농토를 골고루 적셔준다는 뜻)라는 글귀가 새겨진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이창엽 전북본부장은 "과학적·합리적 물관리를 통해 농업인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시설물의 자동화·현대화 및 수질개선을 지속 추진하는 등 깨끗한 물 확보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