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00억원 대 규모의 물 공장을 입주하겠다는 업체의 자본금이 겨우 1억 여 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투자 규모의 현실성 여부에 의문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본보 4월22일자 1면 보도)
본보가 입수한 (주)NNB(앤앤비)업체의 법인등기기재 내용에 따르면 이 업체는 현재 순창읍 순화리9길 50-2번지에 혼합음료 제조 등의 목적으로 공장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이 업체는 이미 지난 2010년 인근 임실지역에서 처음 법인이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 8월 경 현재의 주소지인 순창으로 공장을 옮겨온 상태다.
이와 함께 이 업체가 소유한 자본금은 주주 출자 방식으로 1주당 만원으로 총 1만5000주가 출자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총 자본금 규모는 약 1억5000만원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자본금이 일억 여 원 밖에 안 되는 영세업체에서 과연 1000억원대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건립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 업체에서 관내 금융권 등과 대출 등을 위해 접촉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1000억원대 투자 계획에 대한 불신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군의원은 "순창군이 기업 유치라는 명분으로 현실적인 부분을 명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라도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싱가폴 투자 법인을 통해 물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다만 그 곳의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인해 다소 투자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것 뿐이다"며 "여러 사안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소규모 공장이나마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