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율을 0.387로 끌어올렸다.
그는 1-2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연장 10회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4차례나 누상에 나간추신수는 출루율을 0.521에서 0.535로 높였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타자 중 출루율 5할이 넘은 선수는 이날까지 추신수뿐이다.
전날 무안타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안타 2개를 친 그는 시즌 11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작년 막판 13경기를 포함해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볼 카운트 2볼에서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병살 때 2루에서 잡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2사 후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았다.
1-2로 끌려가던 9회말 추신수는 진가를 발휘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유인구(슬라이더)를 잘 참아 결국 볼넷을 고른 그는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보토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2-4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1루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 3루수 옆을 관통하는 안타를 쳤다.
9회 끝내기 찬스를 놓친 신시내티는 연장 10회 컵스에 2점을 헌납하고 결국 2-4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