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표 브랜드 공연 국비로 추진될 듯

도, 전주소리축제위 춘향전 예산 추경 확보 어려워

전북 브랜드 공연이 국비로 추진될 전망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올해 국비 5억 원으로 춘향전을 소재로 한 대표 브랜드 공연을 연말께 선보인다.

 

당초에는 확보된 국비 5억 원에 올 추가경정 예산편성(추경)으로 도비를 더해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추경 확보가 어려운데다 제작 기간이 촉박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추경으로 도비 1~2억 원을 추가한다고 해도 공연 제작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대본 작업과 배우 섭외 등에 2~3개월, 연습기간 6개월을 포함하면 연말 무대에 올리기가 빠듯한 일정이라는 것이다.

 

전북도는 이번달 작품 제작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5차례 간담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외 공연 기획자, 연출가, 학계, 언론인 등과 협의한 뒤 공연 장르와 원작의 반영 정도 등을 정하겠다"며 "올해는 갈라쇼 형태로 무대에 올리고 내년에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공연의 완성도를 점차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