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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개막했다.
2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주영화제 개막식은 동선이 바뀐 레드카펫 행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배우 정우성 안성기·류승완 감독 외에는 눈에 띄는 스타가 드물어 한산했던 반면 '배우보다 감독들이 더 선호하는 영화제'라는 현실을 반영하듯 국내·외 저명한 영화 평론가·감독들이 대거 찾았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전현무씨의 재치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씨가 개막작'폭스파이어'를 연출한 로랑 캉테 감독과 배우 케이티 코시니에게 깜짝 질문을 던지자 케이티 코시티는 "전주비빔밥을 먹지 않고서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웃으며 답변했고, 로랑 캉테 감독도 "13년 만에 다시 찾은 전주영화제가 대단한 규모의 국제영화제로 성장해 있어 놀랍기만 하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3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46개국 190편의 시네마 여행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