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5월1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F조에서 전북은 2승3무(승점 9)로 선두인 광저우(승점 10)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
3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는 같은 날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와 맞붙는다. 비록 원정이지만 전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히로시마의 승리가 예상된다.
만약 전북이 광저우와 비겨서 우라와와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보다 상대전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1승1무로 앞서는 전북이 2위 자리를 확보,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우라와가 비기거나 패한다면 전북은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한다. 결국 전북은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다.
전북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광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힘겹게 비겼다.
전북은 최근 K리그 역대 최단기간 '60-60 클럽'에 가입한 에닝요와 좀처럼 식지 않는 골 감각을 과시하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발끝이 매서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