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춘향제 만든 '새벽 자원봉사'

市·유관기관·사회단체·학교 등 봉사자들 매일 행사장 주변 청소

▲ 남원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춘향제 행사장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이른 아침에 이뤄지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비교적 깨끗한 춘향제 행사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83회 춘향제(4월26∼30일)가 열리는 남원 광한루원 경외, 요천둔치, 관광단지 등은 밀려드는 인파와 함께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지저분할 것으로 보였던 행사장 주변은 잘 정리된 모습이었다. 확인결과 남원시청, 유관기관, 사회단체, 군부대, 학교 등지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오전 6시부터 1시간 가량 행사장 주변 청소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이들의 쓰레기 수거량은 20ℓ짜리 봉투로 150개 이상이다.

 

시 관계자는 "사실 새벽 청소는 83회의 전통과 함께 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며 "쓰레기 봉투에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축제장을 보여주고 싶은 남원시민들의 마음과 춘향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은 염원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실시된 자원봉사자들의 청소는 행사 마지막의 다음날인 5월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