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38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징계도 한건없이 퇴직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직원들과 주민들이 베풀어준 정때문이었다"면서 고맙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후의에 보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명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안읍 단양리 출생인 이 씨는 진안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1975년 7월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주천면장과 부귀면장을 거쳐 진안읍장과 민원봉사과장을 역임한 이 씨는 재직기간 중 어려운 일은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 유능하고 성실한 공직자상을 보여 동료 공무원들의 신망을 얻은 바 있다.
그러한 노력은 우수공무원 군수 표창, 도정발전 전북지사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이웃돕기유공 복지부장관 표창 등 각종 표창을 수상으로 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