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은 한국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환상속의 그대'의 주연인 이영진과 한예리가 맡는다.
이영진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한예리는 '코리아'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지원금 2000만원이 주어지는 '전대상'이 수여되는 국제경쟁을 비롯해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폐막작 '와즈다'가 상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번째 여성 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의 첫 장편영화. 아랍 사회에서 여성 감독이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고 그가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거쳐 장편영화를 완성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전주영화제가 내건 자유·독립·소통 아래 영화 예술의 다양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관객과 시민, 영화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주영화제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