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물결 나흘간 출렁인다

한지문화축제 개막…전통문화전당·완주 대승한지마을 일대서

▲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2일 전주 시내일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모델들이 한지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2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개막 행사를 갖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 축제는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Ⅱ'란 주제로 이날부터 5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한지산업지원센터)과 완주군 대승한지마을에서 열린다.

 

전통예술원 '모악'의 식전공연에 이어 완주군 창포 할머니 연주단의 다듬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제19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전주시 홍보대사인 가야랑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밤 8시부터는 한지축제의 간판인 전주한지국제패션쇼가 진행됐다.

 

송하진 시장과 임정엽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주가 대한민국 한지의 종가라는 명성에 부합되도록 전주한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계승 발전시켜 산업화·세계화를 선도하겠다"며 "특히 전주와 완주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78년 전 일제강점기 강제로 분리된 전주·완주가 하나 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건 조직위원장(전주대 총장)은 "이번 축제가 전통한류의 중심인 전주한지와 K-pop 등으로 대표되는 K-culture(한류문화)가 만나는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축제장을 연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