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6일 도지사 의전실에서 김완주 지사, 박영근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이강수 고창군수, 김호수 부안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곰소만 갯벌'등을 대상으로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관련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세계유산추진단을 법인 형태로 설립하여 학술연구, 학술대회, 보존관리 계획 수립, 비교연구 등을 실시하여 2017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2015년까지 등재신청서를 작성하여 201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남해안 갯벌'은 지형·지질 측면에서 섬을 둘러싸고 다양한 종류의 갯벌이 형성되어 있으며, 경관 측면에서도 암반으로 이루어진 섬과 산 사이에 갯벌이 위치하여 세계적으로 고유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남해안 갯벌'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2011년에는 문화재청에서 세계유산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했다.
고창군은 문화재청, 갯벌 소재 지자체 및 관련 단체들과 공조를 통해 천혜의 자연유산인 '서남해안 갯벌'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더욱 심층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 노력을 기울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5월 말 고창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창갯벌과 함께 청정한 지역으로서 국제적 인증과 동시에 잘 보존된 생태계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 군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 대상지역은 전북 곰소만 갯벌(고창, 부안), 전남 신안 다도해 갯벌(신안군), 여자만 갯벌(여수시, 순천시, 고흥군, 보성군), 충남 유부도 갯벌(서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