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폐쇄 위기로 내몰렸던 서남대가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 결정'으로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7일 남원 서남대에 6월중 임시 관선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립자 측근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 이사진을 배제시키고 임시 이사를 선임해 대학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이날 국회 교문위 소속인 김 의원과 남원·순창 지역구 출신인 무소속 강동원 의원, 국회 상임위 조정이전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게 활동했던 유성엽 의원(민주당·정읍)에게 이같은 내용을 별도로 보고했다.
교육부는 보고에서 5월 중 학교법인 서남학원 현 이사진에 대한 취임 승인 취소를 거쳐, 6월 중 임시이사 선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대의 경우 10월로 예상되는 행정소송 판결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임시이사 파견후 학교 정상화 여부가 의대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서남대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상근, 이병채)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국회 강동원·유성엽·김윤덕 의원, 김완주 도지사, 이환주 남원시장, 김성범 시의회의장, 87개 남원시민단체가 교육부를 방문해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해왔고, 양창식 전 국회의원과 이대순 전 장관도 교육부장관을 찾아 서남대 정상화를 건의했다"면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교육부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대학과 남원시민이 함께 협력해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