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실을 보거나 순이익을 한 푼도 벌지 못한 공공기관장 100여명이 성과금으로 총 30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공공기관 통합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295개 공공기관 중 순이익(10만원 단위 반올림)을 벌어들이지 못한 공공기관 104곳의 기관장이 총 29억8천9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정부가 설정한 경영평가 기준에 따라 받은 경영평가성과금은 총 18억원, 통상 자체 기준에 따라 받는 기타성과상여금은 11억8천900만원이었다.
정부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 경영 성과와 국회와 감사원·주무부처 등 외부 평가 실적을 토대로 공공기관의 성과를 평가한다.
이들 104명이 기관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모두 137억9천500만원으로 성과금은 전체 보수의 21.7%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