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씨감자 올 400톤 생산

지역 공급량 40% 차지 '강원도산' 의존 탈피

남원에서 생산되는 씨감자가 수년 내에 타지역으로까지 보급될 전망된다.

 

9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강원도산'에 의존했던 지역 내 씨감자 보급이 점차 '남원산'으로 변하고 있다.

 

올해 남원 씨감자의 생산목표는 400톤으로, 이는 지역 전체 공급량(1000톤)의 40%에 해당된다. 10%(100톤)는 정부보급종으로, 50%(500톤)는 강원도산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고품질 우량 씨감자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강원도산의 비율은 차츰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씨감자 구입비용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05년부터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해 2008년에 80톤, 2009년에 120톤, 2010년에 250톤, 2011년에 300톤, 2012년에 316톤의 씨감자를 생산했고, 올해에는 400톤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남원에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역의 감자 재배 농업인들에게 고품질 우량 씨감자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원도산은 대략 1박스(20㎏) 기준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 선에, 남원산은 3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올해 남원산으로 400톤 공급은 강원도산으로 보급할 때 보다 3∼4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원 씨감자의 생산량 확대는 지역 내 완전한 공급과 함께 타지역 판매를 이끌 수 있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시기는 2017년 또는 2018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안정적인 씨감자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직배양실, 저온큐어링시설, 노지 통망사 씨감자 생산시설, 자동화 생력화장비 등을 갖춰 2015년에는 800톤, 2017년에는 1200톤을 생산해 남원 및 타지역에도 씨감자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