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와 어린이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는 표본감시 의료기관 11개소를 대상으로 수족구병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8주(4월28일~5월4일) 기준 전체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2.9명이 발병해 직전 일주일 기간 2.3명에 비해 다소 늘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3.8명에서 4.9명으로 증가해 수족구병 유행이 예고됐다.
수족구병은 미열과 함께 입 안 점막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선홍색 수포성 발진, 엉덩이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으로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병이다. 면역력이 약한 만 6세 미만의 영유가 감염될 경우 마비증상을 보이거나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놀이기구·집기 등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은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