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최저가격 입찰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공립 중·고교가 입찰을 통해 최저 가격을 써낸 업체의 교복을 선정하고, 이를 해당 학교가 신입생에게 판매하는 최저가 입찰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중 공청회를 열어 학부모 단체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만들고 다음 달 쯤 전국 국·공립학교에 지침을 내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보다 교복 가격이 3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학교의 업체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복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복을 사적 재화가 아닌 교과서와 같은 공적 교보재로 볼 수 있도록 인식전환에 힘쓰겠다"며 "입찰제 도입을 위해 올 하반기 중 원가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