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2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전북도에 따르면 9일 오전 전주 A고교에서 학생 24명이 이 같은 증세를 보임에 따라 조리종사자 등을 포함한 모두 36명에 대한 인체검체 및 환경검체(보존식 12건, 음용수 8건, 조리기구 9건 등)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학생 중 3명은 통원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로 의심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의심환자가 발생하자 조리기구와 식재료 등에 대해 위생점검을 벌였지만 위반사항은 드러나지 않았다.
전주시와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의무적으로 144시간 동안 보관돼 있는 보존식을 비롯해 음용수, 학교 매점의 햄버거 등을 수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A고는 9일 중식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역학조사 기간(1주일) 동안 개인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학생들에게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