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남원지역 투자 성사되나

LG패션 실무진, 市와 접촉…복합 수목원 검토중 / 현재 초기단계…투자여부 2~3개월 후 결정될 듯

국내 대기업이 남원지역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사안의 성사 여부가 지역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의류업계인 LG패션(대표이사 구본걸) 실무진이 지난 9일 남원을 방문해 시 투자 및 관광 분야의 공무원들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 이전에도 LG패션과 남원시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G패션은 남원시 이백면에 위치한 자사 소유의 부지에 복합 수목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상황은 개발방식을 논의하는 등의 출발 단계로, 남원지역에 투자 여부는 2∼3개월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복합 수목원의 규모와 투자금액은 미정이다.

 

시 관계자는 "LG패션이 남원지역에 복합 수목원을 만들기 위해 남원시와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초기 단계에 불과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LG패션이 실제 남원지역에 투자할지,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G패션의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지역 관광산업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4년 한반도를 상징하는 브랜드인 '반도'로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기성복사업을 시작한 LG패션은 현재 닥스(DAKS), 티엔지티(TNGT), 마에스트로(MAESTRO), 라푸마(Lafuma) 등의 브랜드로 국내 패션업계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