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졸업한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종합고 직업반 689곳의 2월 졸업생 12만2000명의 취업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37.8%(4만6166명)가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지역의 경우 32.3%의 취업률을 기록해 제주 16.5%, 강원 23.5%, 울산 24.6% 다음으로 취업률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취업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의료보험 및 고용보험, 취업증빙자료와 연계했으며 취업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통해 확인된 경우만 취업한 것으로 인정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47.0%로 가장 높았고 경남 44.5%, 서울 44.2%, 충북 42.1%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의료보험 등과 연계하지 않았을 때의 전국 평균 취업률은 37.5%로 나타났다.
제주가 17.9%로 가장 낮았고 강원 23.6%, 울산 24.0%, 전북 28.9% 등이 30% 미만의 취업률을 보였다.
전북의 경우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낮은 취업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졸취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취업률을 엄격하게 관리해 고졸취업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