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나〉나 〈증보문헌비고〉 〈고려사〉등 과거 문헌기록을 살펴보면, 우리 선조들도 황사를 관측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먼지가 떨어지는 현상을 '토우(土雨)'라 했는데, 국립국어연구원(1999)의 우리말사전에도 '흙비'를 '바람에 높이 날려 비처럼 떨어지는 모래흙'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제 오후부터 어제 사이에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점차 남동진해 중국 북부지방에서 관측되고 있다. 이 황사는 오늘과 내일 사이에 우리나라 상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우리나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참고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