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공동 농장’ 뜬다…고령화 사회 대안 될까

[앵커멘트]

요즘 우리 농촌에선

환갑 진갑 정도 지난 분들은

막내 취급을 받습니다.

나이에 관계 없이 노인분들이

함께 일하며 수익도 같이 나누는

농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들 지,

채널 에에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모여 고추모를 심고 있습니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들입니다.

혼자 농사짓기 어려운 노인들이 두레농장을 만들어

일도 같이 하고, 수익도 공평하게 나눕니다.

[이덕남/오복 두레농장 농민]

“돈 벌어서 좋고, 나 건강하게 일 다녀서 좋고,

여럿이 하니까 재밌지. 스트레스도 풀려,

재밌게 이야기도 하니까.”

한창 딸기를 수확하는 이곳도

마을 주민들의 공동 농장입니다.

[이옥선/구암 두레농장 농민]

"손주 과자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달라면 사주고,

맛있는 것 많이 사먹고, 시내 가서 애들하고 밥도 먹고 얼마나 재미져요."

두레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모두 로컬푸드 직매장에 내놓는데,

수익도 안정적입니다.

[정마진/구암 두레농장 대표]

"안정된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저희가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꾸준한 소득을 올릴 수가 있죠."

5년 전 전국 최초로 두레농장을 만든 완주군에는

농장이 10곳으로 늘었고,

130여 명의 노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고 소득도 같이 나누는 두레농장이

고령화된 농촌공동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