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면 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은 21일 오후 도교육청을 방문해 김승환 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강당 건립의 타당성을 피력했다.
협의회는 "남원 관내 초등학교 중 이백초등학교만 다목적 강당이나 체육관이 없다"고 주장한 뒤,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열악한 시설에서 지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강당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 "동계·하계·우천 때 발 디딜 틈도 없는 옹색한 교실에서 행사가 치러지고, 체육활동을 포기해야 하는 등의 서글픈 현실은 이백면민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며 "강당건립은 보편적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환경을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날 김 교육감에게 지난 4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주민 800여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1930년 4월1일에 개교해 그동안 59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백초등학교는 현재 학생 52명과 교직원 18명 등 총 7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학교는 인근 15개마을(662세대)의 교육 및 문화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