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 전북 거주 환자는 무관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일명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로 감염이 의심됐던 전북지역 거주 환자는 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열 등으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북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에 대한 검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관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강원 춘천에서는 60대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 이 여성은 화천에서 텃밭을 일구다 뭔가에 물린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사망률이 10%에 이르지만, 이미 널리 알려진 곤충매개 감염병에 비해 특별히 높은 수준이 아닌 만큼 '공포'까지 느낄 이유는 없다"면서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 옷과 바지를 입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