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씨(46)가 정읍에서 종적을 감춘 뒤 사흘째 행적이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이씨의 도주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21·22일자 6면 보도)
박정환 전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22일 수사상황 설명회를 갖고 "이씨가 도주한 지난 20일 정읍 동초등학교 인근 CCTV에 이씨의 모습이 포착됐을 뿐 이후 행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도주한 이씨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장기도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씨가 지인 등의 도움 없이도 빈집을 털어 도피자금을 마련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행적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이씨의 도주가 우발적이 아닌 사전계획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은신하고 있거나, 전북지역을 벗어났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원지청 한 관계자는 "이씨가 검찰로 송치되기 2~3일 전부터 도주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일 이씨가 남원지청으로 이송되기 전 이씨의 친구가 남원경찰서에 찾아와 2차례 면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씨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도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경찰은 연일 1000여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해 정읍지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이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는 점도 이씨가 타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