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한옥자원 활용한 야간상설공연 내일부터

고창에서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으로 퓨전 코믹 판소리극 '광대열전'이 펼쳐진다.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올려질'광대열전'은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옥자원활용 상설공연 작품. 지난해에는 신재효 고택에서 '新 도리화가'공연이 진행됐다. 올 무대에 오를 '광대열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여자 소리꾼인 진채선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진채선이 판소리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가수의 꿈을 펼치고, 그 꿈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극복해 나가며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판소리 극이다.

 

'장끼전''시집가는 날' 등 굵직한 공연을 이끈 연출가 주호종씨(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와, 창작뮤지컬 집단 타루의 '운현궁 로맨스'·연희집단 The광대의 '아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의 대본을 맡았던 경민선 작가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작곡은 홍정의씨( 밴드 AUX 대표 겸프로듀서), 작창은 한승석 교수(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안무는 윤상진씨(광주 문화재단 예술감독 윤상진)가 맡았고, '국악예술단 고창'이 연주단으로 참여한다. 박건·임인환·정민영·차영석·황애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손초혜·오승일 국악예술단 고창의 공동대표는"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판소리의 성지 고창에서 한옥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설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