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파출소 화장실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농약 500㎖ 중 1/3가량을 마셨다.
당시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달 23일 오후 1시께 충남 부여군 부여읍 터미널 앞에서 종적을 감춰 가족들에 의해 가출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완주군의 한 민박집에서 박씨를 발견, 운주파출소에서 보호하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구토 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음독자살을 시도했다"면서 "손가방에 있는 소지품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