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추경예산 450억 편성

전주와의 '통합 상생발전사업' 충당 필요 / 군의회 한차례 보류…내달 임시회서 처리

완주군은 완주-전주 통합 상생발전사업으로 추진하는 '완주군 농업발전기금'충당에 필요한 450억원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시켜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완주군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군은 28일 "2013년도 제1회 추경과 같은 5656억원 규모로 편성된 제2회 추경예산은 제1회 추경시 완주군의회 산업건설상임위에서 농업발전기금 조례안이 '보류'로 결정된데 이어, 농업발전기금 450억원 전액이 삭감되어 예비비로 계상되었다"며 "완주-전주 통합 이전에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기금으로 운용해 완주군 농업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지속가능한 영농지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제2회 추경에 농업발전기금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농업발전기금은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발전사업으로 전라북도·완주군·전주시 등 3개 자치단체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2개년에 걸쳐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농업발전기금과 관련, 전주시의회는 22일 폐회된 임시회에서 '전주시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관리조례 개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사용대상을 '지원사업'으로 제한한 기금 운용처를 '보조사업 및 융자 등의 지원사업'으로 바꿨고, 시행시기도 '2014년 7월 1일부터'에서 '공포한 날부터'로 개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완주군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완주군에 150억원의 기금을 교부하고, 이후 완주군 조례안만 통과되면 내달부터 언제든 농업발전기금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완주군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 올해 본예산에 통합시 신청사 건립사업비 139억원과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비 50억원 등을 편성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