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전 원장은 전날 오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와 저녁까지 조사를 받고 밤10시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첫 조사에 이어 한 달 만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의 인터넷 사이트 댓글 활동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2009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25회 이상 내부 게시판에 올린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의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가능한 이번 주 안에 국정원 직원들로 보이는 아이디 주인의 최종 신원확인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 등의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해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