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한 발짝…. 엄마보다 먼저 돌다리를 건너다가 딸아이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엄마의 등에 업힌 채 건너는 돌다리 위의 모녀 모습이 정겹습니다. 모녀의 이야기는 천변 돌다리 위에 추억으로 남겠지요. 물처럼 세월이 흘러가 딸아이가 다시 마주하게 될 돌다리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를 생각합니다. 김송호(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