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전주 버스노선 변경하라"

광주보다 거리 짧은데 요금은 비싸 논란 / 박문화 시의원·시민단체, 道에 조사 촉구

속보= 박문화 남원시의원(사진)

 

이 지난 4월24일에 열린 제179회 임시회에서 '남원∼전주, 남원∼광주의 직행버스 요금 불평등 논란'을 제기한 후, 지역 내에서 남원∼전주 간 시외버스 노선을 변경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월 25일자 12면 보도)

 

박 의원과 시민들이 불평등 요금 논란에 대한 개선책으로 시외버스 노선변경을 외치는 만큼, 전북도는 이 같은 주장이 합당한지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및 진단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남원∼전주 간 운행거리는 59.2㎞(국도 17호선 이용)로 요금은 6900원이며, 남원∼광주 간 운행인가거리는 71.7㎞(88고속국도 이용 46.8㎞)로 5200원이다. 전주가 광주 보다 운행거리가 12.5㎞ 가량 짧은데, 요금은 1700원이 더 비싸다"며 "이는 국도와 고속국도 운행에 따른 운임 적용 때문이다. 전주 구간을 기존 국도 17호선에서 오수IC에서 상관IC까지 고속국도로 운행한다면 1450원이 감소, 남원∼전주 간 직행버스 요금은 5450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남원∼전주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이상 불평등한 요금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받지 않도록 조만간 전북도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의원이 제기한 논란은 지역민들의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원 경실련 관계자는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반드시 조정돼야 할 사안"이라며 "관계당국은 이 논란에 대해 깊게 인식해 정확한 조사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도 "박 의원의 주장은 남원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문제"라며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외버스 요금은 형평성 있게 책정돼야 한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지역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이 문제를 반드시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