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학생들의 성적을 5개 등급(A, B, C, D, E)으로 표시하는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고교 1학년 보통교과(국·영·수 등) 성적 표기 방식이 기존 '수, 우, 미, 양, 가'에서 'A, B, C, D, E'로 변경된다.
종합고 및 특성화고 등 전문계열 학교,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성취평가제가 도입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성취평가제의 내신 변별력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과목별 A·B등급을 A+, A, B+, B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상대평가 내신에서는 과목별 석차에 따라 1∼9등급으로 나뉘었던 것에 비해 성취평가제는 5개의 등급으로 나눠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 변별력이 없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한 등급을 세분화해도 동점자가 다수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 2~3학년의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1차 전형에서 석차 백분율을 일부 반영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성취평가제가 고교에도 도입되며, 등급 세분화는 아직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려보내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