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경씨, 소년문학 동화 신인상

전주 출신의 유미경씨가 '소년문학'(대표 서재균)의 제17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동화 작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흰둥이의 선물'. 흰 눈을 볼 없었던 나비에게 흰둥이가 눈을 대신해서 민들레 홀씨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서재균·안도(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심사위원은 "이야기의 구성이 생동감 있게 그려졌으며, 장면들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묘사됐다. 흐름이 뚜렷하면서도 섬세하게 짜여진 줄거리가 좋았고, 그것을 짧은 문장으로 속도감 있게 진전시키는 솜씨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한 유씨는 "마흔이 넘어서야 첫발을 내디뎠지만, 내 아이들에게 엄마는 아직 꿈을 버리지 않고 이루려고 노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의 눈망울처럼 맑고 고운 이야기를 엮어 나가도록 노력하는 착한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