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준공식을 갖고 양산체제에 들어간 (주)효성의 탄소섬유 전주공장을 이끌고 있는 방윤혁 상무(전주공장장)이 진단하는 전주 탄소산업의 현재와 미래 비전이다.
그는 전주 탄소산업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0여년간 구축되어 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전주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탄소소재 제작설비와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북분원의 탄소소재 분석설비 등 전국 유일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중인 탄소밸리 사업을 통해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장비가 추가로 구축되면 그 입지는 더욱 확실해진다는 것이다.
방 상무는 "효성의 탄소섬유 생산으로 탄소소재의 기반은 마련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연구개발 인프라를 토대로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소재 및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탄소복합소재 및 응용제품 분야가 탄소산업의 핵심으로,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탄소소재는 자동차, 우주항공, 교량건설 등 활용분야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고압탱크'분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고압탱크는 앞으로 응용부품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 상무는 "전주의 탄소산업은 이제 시작으로, 최종 성과를 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며 도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면서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2030년께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