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집중한 나머지 발을 헛디딘 배우가 관객과 부딪혀 관객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에 3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배우들의 열연에 객석은 공연 내내 웃음바다를 이루면서 지난달 18일 열렸던 첫 공연의 열기가 3주째 이어졌다. 하지만 공연 30여분이 지날 때쯤 맹인 역할을 하던 한 배우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관객 A씨(28)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A씨는 "공연 중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공연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