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눈, 통계

▲ 하태성 호남지방통계청 정읍사무소장
현재 우리나라는 지속되는 출산율 저하와 의학 발달에 따른 수명연장으로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성장률은 2020년 0.28%, 2031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 2060년에는 -1.0%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545만명)에 비해 2030년 2.3배(1269만명), 2060년 3배(1762만명)로 예상되며, 0~14세 유소년인구는 2010년 798만명(16.1%)에서 2016년까지 100만명 이상 급감, 2060년 447만명으로 2010년의 56%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예측되어 다소 우려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는 낮은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변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예측하고 국민 삶의 질 개선 및 지속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바로 정확한 통계를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다. 통계는 국가의 정책수립과 각종 연구활동 및 지표개발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가 및 기업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미래 대비를 위한 의사결정을 위해 정확한 통계자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통계청에서는 각종 지표와 현상들을 신속, 정확하게 반영한 고품질의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많은 통계자료들이 공표되는데 반해 대부분 국민들은 직접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인지 조사결과에 대한 관심이 적고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이라도 쉽게 통계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먼저, 통계는 매우 유용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다양한 관심사를 통계로 쉽게 풀어내 정보와 재미를 함께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통계청 블로그(통계로 소통하는 통하는 세상 http://www.hikostat.kr)를 소개한다. 이 블로그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내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통계를 접하여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http://sgis.kostat.go.kr)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통계네비게이터는 전국 1300만 거처와 300만 사업장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읍면동의 약 1/23크기인 소지역 단위에 대한 통계정보를 이용자 관심사항에 따라 설정해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사를 고려하는 이용자들에게 지역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지역(생활관심지역)에 대한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관심지역 찾기 서비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재미있고 다양한 주제의 통계자료가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산형 통계제도의 단점을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의 통계보급을 위해 여러 통계작성기관의 통계를 통합DB로 구축한 국가통계의 보고인 KOSIS(http://www.kosis.k)가 있다. KOSIS에서는 115개 통계작성기관의 500종 통계, 약 7만 개 통계표를 주제, 기관, 명칭별로 쉽고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KOSIS를 모르고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용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