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먹는 물에 이상이 생겼는데 시청 공무원들은 무슨 이유 때문에 녹물이 나왔는지, 언제쯤 이 문제가 해결될지 등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정을 펼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소통 행정은 말로만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실제 5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남원시는 시 홈페이지에 조차 녹물 현상에 대한 안내를 공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 낮 12시30분께 배수지탱크의 전동밸브가 고장나면서 당일 오후 2시부터 시내권 일부지역의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왔다"면서 "4일까지 녹물 현상에 대한 이유를 묻는 전화가 이어졌고, 5일 문의전화는 주춤해졌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을 돌며 방송을 했으나 시민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도 시 홈페이지에 녹물이 발생한 원인 등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