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의 암마이봉은 토사유출과 식생훼손으로 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해 왔으며, 이제 내년 10월 개방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식생복원사업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상태이며, 또한 아무런 대책없이 개방을 하게 되면 토심이 깊지 않은 지형적 특성과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다시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암마이봉 개방에 따른 보전과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보고'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각계 전문가, 환경단체, 사찰, 상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암마이봉 개방의 타당성 여부, 복원된 식생 보호방안, 등산객 안전을 위한 시설도입 방안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등산객들의 탐방욕구 충족을 위해 개방은 필요하지만 개방에 앞서 출입자의 안전과 자연훼손의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설의 설치, 등산객수를 제한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