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주) 데이터픽스 박갑표 대표】전산대란 때 700여곳 복구

도내 IT업계 해결사 / 주 고객 개인으로 확대

▲ 데이터픽스의 데이터 복구 작업 공정 모습과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고 있는 박갑표 대표 부인 김현정씨.

전국에서 10위 안에 꼽힐 정도로 데이터 복구 전문 기술을 갖춘 도내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농협과 방송사, 대기업들이 일제히 해킹을 당한 이른바 3·20전산대란 복구 작업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른바 도내 IT업계의 '해결사'로 불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금암동 713-3번지에 위치한 데이터픽스(대표 박갑표·40)로 세계화의 꿈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2001년 11월에 설립된 데이터픽스는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전략적 제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02년 광주지사 설립, 서울 용산 고객지원센터 설립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국적으로 10년 이상 된 데이터 복구 전문 업체는 10개에 그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데이터픽스가 유일하다.

 

데이터픽스의 주력사업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데이터 복구. 화재나 침수, 또 충격 등으로 손상을 입은 데이터를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여기에 디지털 카메라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주 고객이 관공서나 기업체가 아닌 개인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

 

현재 데이터픽스가 상대하는 고객은 관공서나 기업, 그리고 개인 등 각각 7:3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 집약 산업이다 보니 순이익이 높아 연간 2~3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이 화재, 수재 피해 등을 입어 중요한 문서 등이 담긴 데이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경우 데이터픽스의 활약은 빛난다.

 

실제 전국 농협 전산망과 대기업, 방송사 등이 일제히 해킹을 당한 이른바 3.20전산대란 때 데이터픽스는 도내 농협 지점들과 기업들 700곳에 대한 복구 작업을 벌였고 각각의 고객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군산 수해 피해를 겪은 각각의 지자체나 기업, 상가 등의 데이터 복구에서도 큰 활약을 보인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휴비스, 삼양사, KCC, 현대자동차, 전주페이퍼 등 대기업들이 고객이며, 금융권, 전북지방경찰청, 지자체 등도 고객이다.

 

이들이 중요 문서나 서류의 데이터의 복구를 의뢰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신뢰한다는 의미다.

 

데이터픽스는 ISO 9001:2000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했고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선정, 수출기업화 기업 선정, 스타벤처기업 선정, 기술형 중소기업 선정, 일본·미국 국제특허 출원 등 다양한 기술개발 사업을 검증 받아오고 있다.

 

박갑표 대표는 현재의 부인인 김현정씨와 데이터픽스를 설립했고 설립 이후 4년 뒤 결혼에 성공, 현재 부인은 데이터픽스의 자회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데이터 복구 전문기업"이라며 "다년의 경험으로 전문복구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통해 모든 저장장치, 제조사, 파일시스템을 망라한 데이터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하는 소비자와 시장상황에 맞는 데이터복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구데이터의 2차 검증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며 "일반 소비자 및 비전문가를 위한 데이터복구장치도 개발, 관련 기술을 특허 등록 및 출원,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에 알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