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농업발전기금 전액 삭감

군의회, 조례안 부결… "통합 주민투표후 처리 예정"

완주군의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완주군이 제출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농업발전기금 조성에 필요한 450억원 전액을 삭감처리했다.

 

이에 앞서 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재완)는 3일 회의를 열고, 지난 3월 열린 임시회에서 보류 처리한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 관리 조례안'을 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기금의 근거가 되는 조례안이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농업발전기금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

 

산업건설위는 "통합 관련 조례안과 이에 따른 예산안은 주민투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의회는 "완주-전주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이후 내달 10일 제190회 제1차 정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정례회에서 농업발전기금 관련 조례안과 기금의 예산 반영여부가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송현중)는 이번 회기에서 '완주군 환경기초시설등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안'등 7건과 전북 혁신도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의견제시안, 2013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 승인안 등 안건을 3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시켰으며, 산업건설위원회는 완주군 고산 문화공원 관리운영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 등 4건과 완주군 관리계획 결정 의회의견 제시안 2건을 10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시켰다.